부시 "감세는 올바른 경제정책"
최고세율 33%로 낮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라디오 연설에서 금주 의회에 제출할 감세안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정책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현 연방 세금 규모는 부당하다고 비난하면서 1조6,000억 달러 감세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의 감세안이 모든 납세자의 세금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소득세 최저 세율을 15%에서 10%로 낮추고, 누구든 소득의 3분의1 이상을 세금으로 내서는 안되기 때문에 최고 세율은 33%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5조7,000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으나 미국 가정들도 부채가 있다"며 "감세 정책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며칠동안 감세안에 대한 여론을 완화하기 위해 수백만 중산층에게 적용되는 일괄적인 감세법안 대신 시차를 둔 감세정책 추진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민주당측은 3일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은 부유층에게 혜택을 준다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으나 침체한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감세계획은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