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올 1ㆍ4분기 실적이 은행주 중에서 가장 돋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31일 “대구은행은 순이자마진과 자산건전성이 모두 다른 은행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행산업이 직면해 있는 마진 하락과 자산건전성 악화라는 험난한 파고를 당분간 빗겨갈 수 있는 대안주”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하락폭이 10bp(0.1%)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달리 대구은행의 하락폭은 7bp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이 1ㆍ4분기 중 약 21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순이자마진을 보유하게 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구은행은 높은 순이자마진과 주주자본이익율 등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은행 평균인 1.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대구은행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988억원, 당기순이익은 712억원”이며 “다른 은행에 비해 1ㆍ4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할 것”이라며 “2ㆍ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