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회계감사법인이 GM이 계속 기업으로 생존할지 여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GM의 회생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구제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거나 최악의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파산보호 신청 등을 신속히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AP통신에 따르면 GM의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0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GM의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딜로이트는 “GM이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채무 이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GM이 계속기업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딜로이트는 “GM의 미래는 지난달 미 정부에 제출한 생존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에 달려 있다”며 “만약 이를 실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계속기업으로 생존할 수 없고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특히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시장위축으로 GM이 더 타격을 받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