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교 '성적 부풀리기'실태조사

서울시 교육청, 내일까지

서울시교육청이 23일부터 일선 고등학교의 성적 부풀리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차단하기 위해 23~25일 사흘간 본청 소속 장학사 63명을 시내 211개 일반계 고등학교에 보내 특별 장학지도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공정택 교육감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성적 부풀리기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는 학교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ㆍ재정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19일부터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는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특별장학지도를 우선 실시한 후 1ㆍ2학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장학지도에서는 ▲시험문제 사전암시 ▲시판 중인 참고서 문제활용 및 변경출제 ▲이전 시험 때 출제됐던 문항 재활용 행위 등 학업성적 평가와 관리실태 조사 등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성적 부풀리기 사실이 적발된 학교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하고 장학사의 재점검을 통해 시정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거나 위반사례가 재차 발견되는 학교에는 특별장학반을 보내 성적감사를 실시, 행정ㆍ재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는 고교 1ㆍ2학년을 대상으로 한 심층장학을 실시, 성적을 불ㆍ편법적으로 부풀린 사례가 적발되면 3학년 학급과 같은 절차를 거쳐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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