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대표이사직을 맡기 위해 금호산업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금호산업은 19일 이사회에서 박 회장이 대표이사를 사퇴, 기존 5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신훈ㆍ이원태ㆍ이연구ㆍ김성산씨 등 4인 대표이사로 변경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박 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대우건설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위해 금호산업 대표이사를 물러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입찰시 대표이사가 같은 건설사들을 하나의 회사로 간주하는 관행상 두 건설사의 대표이사를 맡는 게 불리해 사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