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인위적 재정확대 바람직안해"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3%로 대폭 낮췄다.
KDI는 또 미국경제의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성장률이 4%대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KDI는 그러나 정부의 제한적 경기조절책이 상당부분 경기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재정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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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19일 '2001년 경기전망'을 통해 세계경제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8.8%의 절반수준인 4.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의 전망치는 당초 예상치 5.1%보다 0.8%포인트가 낮아진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성장둔화 및 환율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 감소에 따라 연간 3%내외의 증가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으며, 설비투자는 경기위축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4%내외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는 6%로 크게 둔화되고 수입증가율도 20%에서 4.4%까지 떨어질 것으로 KDI는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환율급등으로 인해 4.2%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