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놀이공원들이 일제히`튤립축제 `를 개막한다.
에버랜드는 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중세 유럽의 카니발 문화를 접목시킨`유로 카니발`행사를 열기로 했다. 포시즌 가든에 핀 140여종의 튤립을 배경으로 15세기 유럽의 광장 문화를 재현하고, 특별 초빙한 39명의 현지 공연단원들이`이야기가 있는`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10억원을 투입, 유러피안 광장을 따로 조성했다.
서울랜드도 올해 500미터의 진입로에 100만 송이의 튤립으로 치장한`튤립거리`를 조성하고 곰쇼 및 다양한 매직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이 직접 내한, 5마리의 러시아산 곰들과 아슬아슬한 아크로바틱 쇼를 선보인다. 야간 개장되는 다음달 4일부터는 레이저와 불꽃놀이를 곁들인 환상적인`마법의 세계`가 펼쳐진다.
롯데월드도 공연팀과 밴드를 대거 동원한 `스프링 스프링 페스티벌`을 15일부터 5월말까지 진행한다. 꽃과 나비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드넓은 어드벤쳐 공간을 날아 다니며,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아기돼지 삼형제`, 감미로운 봄 음악을 연주하는 `스프링 거리 콘서트`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