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펫은 주식투자를 할 때 수익 예상치나 성장 기대치를 떠벌리는 기업은 의심하라고 충고한다. 경영여건은 항상 급변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환상적인 미래를 미리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그는 만약 그런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회계조작일 가능성이 높으니 유의하라고 덧붙이기도 한다. 지금과 같이 막바지 국면에 진입한 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들이 의욕적인 하반기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시점에 있어 그의 이런 충고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발표된 반기 실적을 잘 분석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내놓은 무지개 빛 전망의 현실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