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현장에선] 외식업계 '웰빙 식재료' 바람

제철 과일로 싱싱하게…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하게…

청양고추 도시락
한솥도시락 '청양고추 카레' '청양고추 치킨마요'
누끼-바르다
바르다김선생 '아몬드 김밥'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외식업계가 식재료 개선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새로운 재료부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제철 식재료, 친환경 식재료 등에 관심이 몰리면서 식재료의 숨은 가치를 찾는 작업이 외식 마케팅의 대세가 될 정도다.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은 지난 1일부터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은 전남 나주산 청양고추 토핑 제품을 전국 매장에 선보였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치킨 도시락인 '치킨마요'와 카레류 등에 뿌려 먹도록 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할 경우 추가로 주문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300원. 회사 측은 "지난 10월 출시한 '찬차마요 카페라떼' 캔커피에 이은 두 번째 농산물실명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농산물실명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밥도 재료의 품질을 높여 저렴한 한 끼 식사에서 프리미엄 음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죠스푸드의 김밥 전문점 '바르다김선생'은 5무(無) 백단무지, 국내산 통참깨를 전통 방식으로 짜낸 참기름, HACCP인증을 받은 무항생제 달걀, 남해에서 자란 김 등 친환경 재료를 전면에 내세워 제품을 판매한다. '서가원김밥'도 빙초산, 합성보존제 등을 일절 배제한 단무지와 저염도 햄, 무항생제 달걀 등을 사용해 제품을 고급화시켰다. 채소는 당일 구매한 것만 넣어 신선도를 높였고 참기름, 쌀, 김 등도 모두 국내산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단히 먹더라고 건강하게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전문 음식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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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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