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닭고기 값 인상 철회…정부 또 시장개입 논란

이마트(139480)가 닭고기 가격을 올렸다가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을 받고 하루만에 가격을 원상복귀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권 남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BBQ가 가격을 올리려하자 세무조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BBQ를 강하게 압박, 인상 계획을 저지해 행정권 남용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이마트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23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15%가량 올렸으나 하루만인 24일부터 이를 다시 원래 가격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이마트의 가격 인상 철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요청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BBQ가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히자 치킨 프랜차이즈 등의 유통업계가 AI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할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