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허진호 감독) 특별상영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수영과 인수가 사진을 완성해가며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처음으로 만난 두 사람은 비록 상대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냄새와 목소리를 통해 호감을 가지고 서로를 향해 다가가게 된다.
한지민은 “형식씨랑 대화할 시간이 많아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형식씨가 굉장히 싹싹하고 밝아서 짧았지만 너무 편안하게, 빠른 시간에 친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한지민은 ”작업이 짧았던 게 아쉬울 만큼 호흡은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형식은 “촬영 내내 진심으로 행복했다“며 ”제가 긴장을 많이 하니까 지민 누나가 잘해주셨고, 감독님이 아들 대하듯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보는 순간을 그려낸 단편영화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영화 전편을 공개하며, 오는 12월 27일에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버전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