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살림왕' 인천시

6대 광역시 중 재정자립도 1위

렌터카 등 자체수입 발굴 효과

市 부채도 4년새 34%나 줄여

0415A30 6개 광역시



인천시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이 재정위기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서울에 이어 2대 도시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의 재정자립도는 60.1%로 서울을 제외한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충당할 수 있는 재원이 얼마만큼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지방교부세를 포함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 활용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 역시 68.3%로 1위를 차지했다.


재정자주도는 지난 2014년 인천 64.5%, 부산 61%, 대구 64.6%로 3개 도시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인천 68.3%, 부산 58.2%, 대구 60.4%로 다른 도시와의 격차를 8~10%포인트 늘렸다. 재정자주도는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방교부세를 포함해 각 시·도의 재원 활용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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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인천시가 자체 세입 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렌터카 기업 유치 등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자체 수입을 발굴했다.

올해 인천시 지방세 예상 수입액은 3조8,321억원으로 지난해 3조3,167억원보다 1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천시 부채는 3조1,177억원으로 2014년보다 34.6% 감소했다. 주민 1인당 부채도 161만1,000원에서 105만7,000원으로 55만4,000원 줄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주민 1인당 부채 감소율은 16%로 대구 12%, 부산 8%보다 높다.

인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부채를 2조3,333억원(1인당 부채 78만원)으로 대폭 감축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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