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안’을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체 주도로 500㎏급의 차세대 중형위성 3~5호기가 2019~2025년중 개발된다. 위성 국산화의 토대를 닦아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사업에선 한발 물러서 기술감리를 맡는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067억원이다.
이중 3호기는 2023년까지 완성·발사된다. 발사는 한국형발사체에 실려 이뤄진다. 주로 우주핵심기술을 검증하고 우주과학연구 등을 하는 용도로 쓰인다. 4호기도 2023년에 발사된다. 4호기는 주로 삼림자원 및 농작물, 농업수자원 관측 등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관측폭 120㎞, 해상도 5m급의 광역전자광학 카메라가 탑재된다. 2025년 발사되는 5호기는 해양환경을 감시하고, 하천을 관리하며, 홍수 및 가뭄, 적조와 같은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다. 10m급 해상도의 c-밴드 영상레이다가 탑재도 이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들 3~5호기의 플랫폼은 앞서 개발된 1~2호기의 표준형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다.
3~5호기 개발 주관 사업체는 공모 방식으로 결정한다. 공모방식은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내놓을 예정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중형위성개발의 2단계 추진이 국가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 우주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