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란, 추가의정서 이행 중단…핵사찰 범위 대폭 축소

이란 최고지도자 "우라늄 60%까지 농축할 수 있다" 경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의회 의원들과 면담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핵무기 미보유 원칙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핵무기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우라늄의 농축률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공언했다./EPA연합뉴스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의회 의원들과 면담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핵무기 미보유 원칙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핵무기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우라늄의 농축률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공언했다./EPA연합뉴스




이란 국영방송은 22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핵사찰 관련 안전 조치 중 하나인 추가의정서(Additional Protocol) 이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추가의정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이란 핵시설을 불시에 방문해 활동을 점검할 수 있는 강화된 핵사찰이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미국의 향한 이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22일 "우라늄 농축 농도가 20%로 제한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이 필요하면 우라늄을 60% 농도까지 농축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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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핵무기 개발엔 선을 그었지만 "미국과 유럽의 핵합의 당사국은 이란을 부당한 태도로 대했다"라며 "우리는 그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하메네이의 발언은 협박처럼 들린다"라며 "가정법과 엄포에 대응하지 않겠다"라고 일축했다.

미국은 이란이 핵합의를 먼저 준수해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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