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연금펀드 수탁액이 국내 최초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말 1조 2,000억 원 규모였던 연금펀드는 10여 년 만에 8배 이상 성장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업계 전체 연금펀드 수탁액은 36조 9,000억 원을 기록해 올해만 4조 5,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미래에셋은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 펀드가 4조 2,000억 원, 퇴직연금 펀드가 5조 9,000억 원으로 전체 연금펀드 수탁액이 10조 원을 넘겼다. 올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에서 1조 6,000억 원 자금이 유입되며 연금펀드 시장을 주도했다.
미래에셋 연금펀드의 성장을 견인한 상품은 ‘미래에셋 TDF 시리즈’다. 업계 최대 규모로 올해에만 8,3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계 전체 TDF에 1조 6,000억 원 자금이 유입된 점을 감안하면 절반은 미래에셋 TDF 시리즈로 유입된 셈이다. TDF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말 41%에서 5월 말 45%로 4%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목표 시점에 원금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 수익률과 손실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검증된 미래에셋 펀드를 활용, 자산 배분 및 전략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자산에서 지역까지 글로벌 분산 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 투자 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 투자 상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연금펀드 시장점유율을 2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TDF와 타깃인컴펀드(TIF) 등 연금 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해 은퇴 자산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