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약세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 내리는 가운데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43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62포인트(-0.39%) 내린 3,258.76을 가르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9포인트(0.04%) 내린 3,270.09애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출렁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상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5.5%)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4,888.7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5% 내린 4,369.2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8% 내린 1만4,677.65를 기록했다. 뉴욕 3대 지수 모두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경신했는데, 이날 일제히 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8% 내리며 더 큰 낙폭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이 4,7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2,650억원, 1,869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5% 하락 중이고, 네이버(-0.57%), 삼성바이오로직스(-0.58%) 등도 하락세다. 반면 카카오(035720)(0.31%), LG화학(051910)(0.83%)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같은 시각 0.30포인트(-0.03%) 내린 1,043.0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0.19포인트(0.02%) 오른 1,043.50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