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지난 2분기 카셰어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시간도 36% 증가했다.
1개월 이상 장기 이용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면서 최장 36개월까지 이용자가 원하는만큼 월단위로 계약하는 ‘쏘카플랜’의 이용자도 늘었다. 쏘카플랜은 지난 2019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4,000건의 계약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만 3,000건의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쏘카플랜 이용자의 3분의 1은 계약을 연장하며 지속적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수도권에서 올 들어 부산, 창원, 대구, 경북 등으로 확대했다.
쏘카는 코로나19 속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동수단인 카셰어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쏘카는 지난해 1만2,000대였던 운영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올 3분기에는 서비스 차량을 1만8,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니콘기업에 오른 쏘카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랑을 탁송하는 ‘부름’ 서비스 확대, 신차 플랜 서비스 등 이용자 중심의 상품 개발과 협력 확대에 주력,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2022년 기업공개(IPO)를 목표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동이 꼭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차량 방역 강화, 차량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는 물론 이용자 중심의 상품출시 등으로 카셰어링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