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우원식 국회의장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국회 특별방문단 파견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 노력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방문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쯤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의장 특사 성격의 초당적 국회 특별방문단을 조만간 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EU 등 핵심 우방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 7개국(G7), 중남미 등 권역별 외교사절들과 함께 오찬·만찬을 할 계획이다. 현재 정치 상황이 무역·경제와 민간 교류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마틴 보스마 네덜란드 하원의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등을 연이어 접견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국회를 중심으로 불안정성을 빠르게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전달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만나 국내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