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김정은에 다시 연락 취할 것" 미북 정상회담 열리나

"나는 北 문제 해결했고 金과 잘 지내"

의지 직접적 드러낸 것은 처음…金 호응 주목

韓 국정공백 속 '패싱' 우려도 고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함께 호텔 정원을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함께 호텔 정원을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교를 다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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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미북 정상외교에 대해 “나는 그 문제(북핵 등)를 해결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적 열정이 강한 이란과는 협상이 어렵다고 밝히며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똑똑한 남자(smart guy)”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사이가 좋다고 언급한 적은 있어도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에 사실상 공개 미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북한의 응답이 주목된다. 만약 미북 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 성사되면 한국은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열리는 것으로,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지 못해 ‘패싱’ 당할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고개를 들고 있다.

미북 정상은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에서 회담했고 이어 판문점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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