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또 옥중메시지 "설 다가오니 국민 생각나"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옥중 메시지를 띄웠다. 내란 혐의로 구속 수사와 탄핵 심판을 받으면서 지지층 결집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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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24일 ‘윤석열의 편지’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는 1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 측은 “현재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라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고 설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일 증거인멸을 우려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설 인사 등의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면서 지지층 끌어모으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짧은 메시지를 통해 문서 수·발신이 금지된 현 상황을 알리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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