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세대도 15년 만에 학부 등록금 4.98% 인상

4차 등록금심의위 열고 등록금 인상 안건 의결

추가 수입 48%는 장학금…16%는 교원확보에

지난해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교정에서 학생들이 이동 중이다. 뉴스1지난해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교정에서 학생들이 이동 중이다. 뉴스1




전국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세대도 15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24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와 학생 측은 이날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4.98%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5.2%,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6.5% 오른다. 당초 대학 측은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7% 인상하는 계획을 시사해왔으나 학생들이 반발해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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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연세대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학부 등록금을 올리게 됐다.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생 약 3800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가 등록금 5.49% 인상에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학 측은 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누적된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대학 측은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추가 수입의 48%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16%는 교원 확보 등에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학생들과 함께 학생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대학원의 경우 이공계 박사과정 첫 학기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올해 국민대(4.97%)와 서강대(4.85%), 이화여대(3.1%), 한국외대(5%), 동국대(4.98%) 등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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