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섬나라 전기차로 테슬라 잡자"…폭스콘, 혼다에도 협력 러브콜

닛산 둘러싼 경쟁 관계에서 협업 전환

미쓰비시 더해 대만·日 4사 美中 대항

아이폰 위탁생산자서 전기차 업체 변신

치다 마코토(왼쪽)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 겸 CEO가 지난해 8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양사 합작 연구센터 출범을 선언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치다 마코토(왼쪽)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 겸 CEO가 지난해 8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양사 합작 연구센터 출범을 선언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닛산자동차 경영권 경쟁 상대로 여겨졌던 혼다에도 전기차 협력 러브콜을 보냈다. 대만과 일본 기업 4개사를 연합해 미국의 전기차 거대 기업 테슬라와 중국 회사들에 맞선다는 구상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콘이 최근 일본 완성차 업계 2위 기업인 혼다에 협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폭스콘 관계자를 인용해 이 회사가 그간 인수설이 나왔던 일본 3위 완성차 업체 닛산자동차, 닛산이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자동차에 혼다까지 더해 4개사 협업 체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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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을 추진하다가 이달 3일 협의를 공식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전까지 폭스콘은 닛산에 대한 경영 관여를 위해 약 36%의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르노와 논의하는 등 혼다와는 닛산자동차를 둘러싼 경쟁 관계였다.

폭스콘이 이번에 혼다에도 손을 내밀게 된 것은 이 회사가 2027년까지 연간 3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도 막상 신차 고객을 확보하는 데에는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폭스콘은 1974년 대만에서 설립돼 1988년 중국에 진출한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애플 아이폰을 초창기 모델부터 위탁 생산한 회사로 특히 이름을 날렸다. 그러다가 2020년부터는 전기차 사업에 눈을 돌려 2021년 신차 모델 3종을 선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콘은 혼다, 닛산과 손을 잡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나 테슬라에 대항할 새로운 진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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