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너무 배고파서 저도 모르게 그만"…편의점 털던 20대 청년, 이렇게 변했다

경찰서 로고. 연합뉴스경찰서 로고. 연합뉴스




경찰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댄 20대 남성의 취업을 도운 사연이 알려졌다.



6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검거된 A 씨가 최근 지역의 한 회사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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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일정한 주거지와 직업 없이 떠돌며 노숙하거나 피시방 등에서 잠을 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밥을 먹지 못해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을 알게 된 형사1팀은 사비를 모아 A 씨가 입을 옷을 사주고 음식도 제공했다. 또 A 씨의 경력을 살려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태연 팀장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A 씨의 바람이 이뤄져 뿌듯하다"며 "불행한 과거를 딛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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