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 영암 한우 농가서 구제역 발생…국내서 2년 만

발생농장 출입통제·살처분·전국 일시이동중지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 실시…방역상황 점검

경북 의성군이 이달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경북 의성군이 이달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남 영암군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구제역 중수본은 14일 전남 영암군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180여 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구제역은 소·돼지·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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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에 따라 구제역 중수본은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강진·나주·목포·무안·장흥·해남·화순)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그 외 지역의 위기 경보는 ‘주의’로 상향했다.

또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이달 16일 오전 8시까지 전국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9216곳에서 기르는 가축 115만 7000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 접종과 임상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전국 소·염소 농장 구제역 백신 접종은 이날 3월 31일까지로 앞당겨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하기로 했다. 구제역 중수본은 이날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회의를 열어 구제역 발생과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박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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