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는 10~1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아시아 2025(Supercomputing Asia 2025)’에서 양자 근사 최적화 알고리즘(QAOA)을 활용한 이차 비제한 이진 최적화(QUBO) 문제 해결 튜토리얼 세션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애니온 테크놀러지스(Anyon Technologies)와 함께 진행한 이번 발표에서 SDT의 박선우 연구원은 CUDA-Q와 에뮬레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QAOA 결과를 발표했다. 최순원 미 MIT 교수가 공저자로 관여한 논문의 내용을 일부 차용해 데모도 진행했다. QUBO는 금융 분야에서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관리, 자산 할당, 의사결정 지원 등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모델로 최근 양자 알고리즘 활용을 통한 솔루션 혁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엔비디아가 주최했으며 엔비디아의 양자 생태계 내 주요 기업으로만 초청된 자리로 마련됐다. SDT와 애니온 테크놀러지스를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큐에라 등 글로벌 양자 컴퓨팅 선도 기업들이 참석해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기술과 양자 가속 슈퍼컴퓨팅 구현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하드웨어 독립적인 오픈소스 양자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CUDA-Q’를 활용한 양자 컴퓨팅 워크플로우 실행 방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성능 벤치마킹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도 공유됐다.
SDT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인 QuREKA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 애니온 테크놀러지스는 초전도 양자 회로를 활용한 고체 상태 온칩 컴퓨팅 기술을 발표하며 양자 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접근법을 제시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워크샵은 글로벌 양자 컴퓨팅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들과 함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SDT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과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며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를 앞당기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