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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현대차, 관세 불확실성 탓 영업익 추정치 하향 조정…목표가 하락"

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향 조정

목표 주가도 기존 29만에서 27만으로 내려

"단기 등락 불가피…장기 투자 가치는 여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네이션 캡처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네이션 캡처





신한투자증권이 현대차(005380)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일부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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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에 대해 “관세 충격이 올 2분기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7% 가까이 내려 잡았다.

미국 관세 부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5.4% 내린 13조 5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액 추정치 역시 직전 추정치 대비 2.1% 내린 181조 원으로 제시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입차에 25%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핵심 부품에도 별도의 관세 적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팰리세이드, 투싼, 아이오닉 등은 부품의 국산화율이 높아 관련한 타격을 일부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단기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가치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당장은 7%대의 배당 수익률과 상반기 중에 있을 자사주 매입·소각이 만들어 줄 주가 하방 지지력을 기대한다”면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중심의 로보틱스 내재화, GM, 웨이모와의 협력, SDV(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 전환 등 주가의 장기 재평가 기반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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