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은 해외 골프 투어에 도전한 한국 여자골퍼 ‘상금 대박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김효주가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신지애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둑이 상금을 챙겼기 때문이다. JLPGA 투어에 첫 출전한 박현경도 공동 8위를 차지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상금 사냥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끝난 대회에서 우승(7언더파 209타)을 차지해 상금 22만5000달러(약 3억 1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받은 상금 7만 5000달러보다 3배나 많은 금액이다.
일본에서는 신지애가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승수를 29승으로 늘리며 상금 2400만 엔(약 2억 3100만원)을 챙겼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생애 상금도 14억 715만 8071엔(약 135억 4780만원)으로 늘렸다. JLPGA 투어에서 14억 엔을 돌파한 선수는 신지애가 처음이다. 이날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동타(7언더파 281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한 신지애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3513만 엔)로 올라섰다.
단독 4위를 기록한 이민영이 720만 엔(약 6900만원)을 받았고 단독 5위 전미정도 600만 엔(약 5800만원)을 챙겼다. 최종일 2타를 줄이며 전날 보다 12계단 뛴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박현경이 받은 상금은 264만 엔(약 2500만원)이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3연속 톱10 행진을 벌였던 박현경은 일본 첫 출격에서도 10위 이내에 들면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국내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