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정부, 美 신용등급 하락에 "시장 영향 제한적"

정부,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무디스, 美 신용등급 'Aaa'→'Aa1'으로 강등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데 관해 정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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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등급 전망은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는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2023년 피치에 이은 조치다. 무디스는 1917년 이래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해왔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S&P,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와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그간 무디스가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온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였던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 미국의 경제 상황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관계 기관 간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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