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흘째 광주 두드린 이준석 "자율주행 특구 만들것"

'노무현 정신 계승' 적임자 강조

AI기반 통학버스 안전 등 공약

"복합쇼핑몰, 광주의 문화 녹여야"

강기정(왼쪽)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접견하고 있다. 뉴스1강기정(왼쪽)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접견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사흘째 ‘험지’ 광주에 머물며 호남 표심 구애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광주에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기반 산업을 구축하고 복합 쇼핑몰 건설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20일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광주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하며 광주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전날 방문한 복합 쇼핑몰 ‘더현대 광주’ 부지를 거론하며 “제가 3~4년 전부터 계속 주장해왔던 복합 쇼핑몰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살폈다”며 “‘더현대 서울’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취지가 있었던 것처럼 더현대 광주도 광주의 모든 문화를 녹여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I와 모빌리티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후보는 “광주가 AI·모빌리티 기반의 산업들을 펼치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율주행차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범지구가 좀 더 낮은 규제로 설정될 수 있다면 기업들이 광주로 넘어와 사업을 진행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광주를 완전히 자율주행 특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3일 연속 광주에 머물렀다. 보수 지지세가 약한 험지를 두드리며 ‘제2의 노무현’ 이미지를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제 손을 잡아주신다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10년 만에 꽃 피우셨듯 저도 언젠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통학버스 안전 3대 혁신 방안도 내놓았다. 여기에는 △통학버스 음주운전 시동 잠금 장치 의무화 △사고 중증도 자동 분석 및 병원 연계 AI 기반 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 △교통안전공단 내 ‘AI 사고대응센터’ 설치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기술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 이제 통학버스부터 시작하겠다”며 “AI 기반 골든타임 구조 시스템을 통해 아동 안전을 국가가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