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재미로 시작한 ‘딱밤내기’가 폭행과 흉기 위협으로 번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중학생 A군과 B군을 형사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7시 45분쯤 시흥시 은행동의 한 거리에서 서로 주먹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또래 무리와 함께 딱밤을 때리며 놀던 중 갈등이 격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말하자 B군은 “계속 하자”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특히 A군은 인근 음식점에서 가위를 가지고 나와 B군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음식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 등을 검거했다.
이들 중학생은 모두 촉법소년(14세 미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