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이재명이라 이길 게임이었는데…병든 숲은 불태워야"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스1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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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다. 이번 대선 투표도 하지 않았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 측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김대식·유상범 의원 등으로 특사단을 꾸려 하와이에 보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홍 전 시장은 대선 뒤 귀국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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