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하철 가격 오른 첫날…시민들 "물가 부담돼"

기후동행카드 알아보는 시민들 늘어나

지하철 요금인상을 하루 앞둔 27일 시청역 1호선에 운임조정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지하철 요금인상을 하루 앞둔 27일 시청역 1호선에 운임조정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일제히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른 28일 시민들은 대부분 요금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수서역에서 만난 이 모(34) 씨는 "지금도 교통비가 10만 원 가까이 나오는데 더 올라간다니 부담스럽다"며 “기후동행카드를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차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됐다. 평일 지하철 조조할인 가격은 성인 기준 1120원에서 1240원으로 120원 올랐다.



김 모(33) 씨도 "물가가 올라 저가 커피 사 먹는 것도 아끼는 마당에 150원 인상도 크다"며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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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2000원(따릉이 제외, 청년은 5만 5000원)만 내면 서울 대중교통과 일부 경기도 구간 지하철을 30일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당장은 걱정을 덜었다면서도 결국 할인권 가격마저 오르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을 드러냈다.

수서역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한다는 박 모(34) 씨는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있어 가격 인상이 바로 체감되지 않지만 기후동행카드 가격도 오를까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모(68) 씨는 “노인 무임승차가 많아서 그렇다”며 "나도 노인이지만 노인 연령을 상향해야지, 이래서는 계속 요금을 올려도 적자는 쌓일 것"이라고 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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