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 목표…AI 피드백 제품 눈길





HR 테크 기업 스펙터(Specter)가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AI 기반의 상시 피드백 활성화를 도와주는 모바일 앱 ‘리나(LINA)’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리나는 피드백을 음성으로 녹음하면 이를 AI가 텍스트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다. 중간에 말이 끊기거나 표현이 정리되지 않아도, AI가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자연스럽게 내용을 다듬어준다. 이는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감정이 개입되거나 표현을 정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별도의 제도 운영에 따른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특히 ‘실명제’와 ‘말투 선택 기능’을 적용,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익명 피드백에서 자주 발생하는 무책임한 표현이나 맥락 없는 비판의 한계를 줄이고, 피드백 제공자와 수신자가 서로를 명확히 인지함으로써 피드백의 본질과 의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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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녹음된 피드백은 AI가 텍스트로 전환한 뒤, 피드백 원칙(상황-행동-영향-기대)에 맞게 정제하고, 내 마음의 온도와 상황에 맞는 말투(따뜻·담백·강력하게)를 선택해 메시지 톤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드백 전달 과정에서의 오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신자가 간단한 회신을 남길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사용자는 상황에 맞는 말투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어 피드백을 보다 편리하고 부담 없이 전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나는 제품 출시 전부터 수십 개 기업이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를 신청할 정도로 피드백 문화에 관심이 높은 기업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면서 “수집한 피드백 데이터는 조직 진단 및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구성원의 이직 가능성이나 조직 내 갈등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펙터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슬랙(Slack) 등 사내 업무 협업 툴에서 주고받는 피드백 내용을 분석하는 기능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사 담당자와 리더는 팀 내 커뮤니케이션의 강점과 개선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구성원들이 소통과 피드백이 원활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피드백은 조직 내 활발한 소통을 촉진하고, 구성원에게 명확한 목표와 책임감을 부여해 자율적인 실행력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라며 “리나는 AI 기술을 통해 피드백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신뢰를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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