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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3조 늘고, 박정원은 두 배 뛰었다…주식 시장 훈풍에 총수 재산 '쑥'

2분기 57조→73조로 27.7% 증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주요 그룹 총수 44명의 주식평가액이 지난 1분기(3월 말)보다 16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3조 원 넘게 주식재산이 늘어나며 15조 원대의 주식 가치로 1위를 차지했다.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의 평가액은 2배 넘게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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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관리 대기업 집단 중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이 넘는 그룹 총수 44명을 대상으로 ‘2025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4개 그룹 총수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57조 9152억 원이었지만 6월 말에는 16조 원 이상 늘어난 73조 9314억 원으로 집계돼 3개월 만에 27.7% 증가했다.

주식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41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평가액과 증가액 1위는 이재용 회장이다. 3월 말 12조 2312억 원이던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6월 말 15조 2537억 원으로 3조 225억 원(24.7%) 늘었다. 삼성물산(028260) 주가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 2위와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 2345억 원)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 3275억 원)다.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총수는 128.5%의 증가율을 기록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의 3월 말 주식평가액은 3822억 원이었으나 6월 말에는 8734억 원으로 4912억 원 가량 증가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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