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中에 밀리고 트럼프에 치이는 테슬라"…자동차 산업 지각변동 어디까지?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테슬라 2분기 인도량 전년비 13.4% 급감… 머스크-트럼프 갈등에 세제 축소까지 '삼중고'

BMW 상반기 국내 수입차 점유율 27.7% 차지… 6월엔 테슬라가 벤츠 제치고 2위로 '도약'

우버, 웨이모·위라이드와 로보택시 파트너십 구축… "자율주행 붐에 플랫폼으로 수혜"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위기와 기회의 하반기 투자 전략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 테슬라 실적 부진 현실화: 테슬라가 올해 2분기 38만 4122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3.4% 급감하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38만 7000대)에도 크게 못 미쳤다. 중국산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으로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

■ 수입차 시장 경쟁 구도 변화: BMW가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만 8280대를 판매해 점유율 27.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23.6%로 2위, 테슬라가 13.9%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6월에는 테슬라가 6377대를 판매해 벤츠(6037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 자율주행 상용화 가속화: 테슬라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고, 웨이모는 애틀랜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1위 모빌리티 기업 우버는 웨이모, 위라이드 등 주요 로보택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자신들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中에 밀리고 트럼프에 치이는 테슬라

핵심 요약: 테슬라가 올해 2분기 38만 4122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3.4% 급감했으며, 시장 예상치(38만 7000대)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 비야디(BYD) 등 경쟁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있고,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고,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 폐지는 연간 12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테슬라 차량 인도량은 166만 대로 전년(179만 대)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여,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2. BMW,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벤츠·테슬라 '추격'

핵심 요약: BMW가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만 828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7.7%로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 2575대로 점유율 23.6%, 테슬라는 1만 9212대로 점유율 13.9%를 기록하며 각각 2, 3위에 올랐다. 특히 6월 기준으로는 BMW가 6553대로 1위를 지켰으나, 테슬라가 6377대를 판매해 벤츠(6037대)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보였다. 상반기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테슬라 모델Y로 1만 724대가 팔렸으며, 벤츠 E200(7389대)과 BMW 520(7116대)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13만 8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하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3. 모빌리티 1위 우버, 자율주행 붐 타고 질주

핵심 요약: 테슬라와 웨이모가 각각 텍사스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1위 모빌리티 기업 우버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 1만 5000개 이상 도시에서 1억 7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와 850만 명의 운전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우버는 웨이모, 위라이드 등 주요 로보택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음식 배달 사업 '우버이츠'도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8% 성장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대규모 네트워크와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이 로보택시 시대에도 유효할 것으로 평가받아 향후 자율주행 시장 성장의 주요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삼성바이오·셀트리온 국내서 골다공증 치료제 정면승부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한미약품, 대웅제약과 손잡고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스토보클로'는 국내 최초 출시로 발매 3개월 만에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보덴스'는 한미약품의 골다공증 치료제 영업 노하우를 활용한 마케팅이 강점이다. 원 의약품인 프롤리아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749억 원으로, 양사 모두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경쟁 중이다. 제품 간 상품성 차이와 영업력 경쟁이 시장 점유율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5. AI 신약 개발 '청신호'…보로노이·로킷헬스케어 잇단 임상 성공

핵심 요약: 국내 AI 신약 개발 기업들이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잇달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에서 표준치료제에 효과가 없었던 환자의 종양이 7% 줄었고, 10여 차례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종양이 4주만에 43%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세계 최초로 AI 초개인화 피부암 재생치료 기술 임상에 성공했고,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 기반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 1b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그동안 보조 도구로 활용되던 AI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국내 바이오 AI 기술의 상업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6. 금감원도 스테이블코인 '열공'…시장 현안 살펴본다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스테이블코인과 기후변화, AI 등 주요 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주제로 스테이블코인을 선정해 다음 달 29일 이정두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강의를 진행한다. 미국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 이후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이 급증하며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작년 3월 1332억 달러에서 올해 3월 2373억 달러로 증가했고, 국내 거래 대금도 하루 평균 2800억 원에서 7300억 원으로 급증했다. 금감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분석해 관련 정책 마련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

Q. 테슬라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A.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13.4% 감소하며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고, 올해 전체 예상 인도량도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중국 경쟁사들의 가격 공세와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 미 의회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논의까지 겹쳐 JP모건체이스 분석에 따르면 연간 12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 방향이 결정될 수 있어,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된 로보택시 서비스의 성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로 투자해볼 만한 기업은 어디인가요?

A.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우버가 유망합니다. 우버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1억 7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웨이모, 위라이드 등 주요 로보택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직접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테슬라나 웨이모도 고려할 수 있지만, 기술 개발 리스크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반면, 우버는 기존 플랫폼과 대규모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어떤 기업의 기술이 승리하든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우버이츠 매출이 전년 대비 18% 성장하는 등 기존 사업의 실적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 AI 신약 개발 기업 중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A. 임상 성공 실적을 보인 보로노이와 로킷헬스케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로노이는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통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이 표준치료제에 효과가 없던 환자에게도 종양 감소 효과를 보이며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로킷헬스케어는 AI 초개인화 피부암 재생치료 기술로 수술·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의 피부조직을 4주 만에 완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 기술을 올 하반기부터 일본·한국·미국·유럽·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한미약품도 AI 기반 신약 개발 성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어, 임상 진행 상황에 따른 투자 기회를 모색해볼 만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테슬라 실적 악화 모니터링: 올해 2분기 인도량 13.4% 급감, 미 의회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논의로 연간 12억 달러 손실 가능성 커져,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진행 상황 점검 필수

✓ 우버 성장성 주목: 자율주행 상용화 수혜 기대, 2025년 1분기 우버이츠 매출 18% 성장 등 견고한 실적에 웨이모, 위라이드 등과 파트너십으로 로보택시 시장 선점 효과 기대

✓ 국내 수입차 경쟁 지형도 변화: BMW 27.7% 점유율로 선두 지속, 테슬라 6월 벤츠 제치고 2위 등극, 모델Y 베스트셀링카 등극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지각변동 심화

✓ AI 신약 개발주 임상 추적: 보로노이 'VRN11' 종양 감소 입증, 로킷헬스케어 피부암 재생치료 성공,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한미약품도 임상 진행 중으로 성과 발표 시 주가 모멘텀 형성 가능성

[키워드 TOP 5]

테슬라 실적 부진, 자율주행 상용화, 우버 로보택시 전략, AI 신약 임상 성공, 바이오시밀러 경쟁, AIPRISM, AI프리즘



2025년 7월04일(금)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우승호 기자·이은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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