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1지구 개발사업이 사업기간 연장 결정으로 정상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게 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웅동1지구 개발계획 변경(기간 연장)’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2022년 만료 예정이던 사업기간이 2027년까지 5년 연장돼돼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이 재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결정은 당초 올해 9월까지 개발계획 변경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보다 3개월 앞당긴 성과로, 부산진해경자청은 전체 개발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개발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며 위원들의 협조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웅동1지구의 전략적 입지와 경제적 파급효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안건을 의결했다. 산업부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을 다음 달 중순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앞으로 기간연장 개발계획 변경을 반영한 실시계획 변경(2025년 7월), 도로·녹지 등 잔여 기반시설 착공(2026년 1월), 소멸어업인 민원 해소를 위한 개발·실시계획 변경(2026년 4월), 잔여부지 활용 구상 용역(2026년 12월), 사업자 선정 및 상부 개발계획 수립(2027년 12월) 등 단계별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29년 하반기 상부 개발 착수, 2032년 준공한다는 게 목표다.
특히 부산진해경자청은 올해 하반기 소멸어업인 생계대책부지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박 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웅동1지구 정상화의 기반을 확보했다”며 “2027년까지 상부 개발계획을 반드시 수립·변경해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까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