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대출 규제에 위축됐던 서울 주택사업 회복 기대↑[집슐랭]

주택산업연구원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서울 8월 28.2에서 9월 92.3, 수도권도 상승

지역별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사진 제공=주택산업연구원지역별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사진 제공=주택산업연구원




6·27 대출 규제에 위축됐던 서울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8.2포인트 상승한 92.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6.8포인트 상승한 83.4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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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상승 이유에 대해 “핵심 입지에 대한 선호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사업자들이 주택사업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6·27 대책으로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이 6억 원 이하로 제한되면서 7월에는 상승 흐름이 잠시 주춤했으나 8월 들어 다시 탄력을 받으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경기도 성남 분당·하남·광명·안양시 등이 서울과 함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평택·이천·안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남아 사업 여건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미분양 지원책이 주로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되면서 향후 경기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수도권은 전월보다 4.8포인트 하락한 73.2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대전 9.8포인트(71.4→81.2), 울산 5.7포인트(80.0→85.7), 대구 0.6포인트(86.9→87.5) 순으로 상승했으나 부산 18.2포인트(81.8→63.6), 세종 17.3포인트(92.3→75.0), 광주 14.6포인트 (81.2→66.6) 순으로 하락했다. 도 지역은 경북 8.5포인트(64.2→72.7), 경남 5.5포인트(71.4→76.9), 충남 3.6포인트(71.4→ 75.0), 전남 3.0포인트(63.6→66.6) 순으로 상승한 반면, 충북 23.4포인트(90.0→66.6), 전북 18.2포인트(90.9→72.7), 제주 7.5포인트(87.5→80.0), 강원 4.5포인트(60.0→55.5) 순으로 하락했다. 비수도권 주택시장 전망 지수 하락에 대해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규제 시행 직전에는 회복 기대가 있었으나, 시행 이후에는 반등하지 못한 채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주택 가격 반등 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 부진과 미분양 물량이 지방에 집중되면서 구조적 침체가 장기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에 위축됐던 서울 주택사업 회복 기대↑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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