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있는 샤브샤브 뷔페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유사한 매장 간 출점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프랜차이즈 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 샤브샤브 뷔페 매장 수는 올해 3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샤브'라는 이름이 들어간 전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60여개에 달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샤브샤브 매장은 1인당 2~3만원에 샤브샤브는 물론 호텔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 많다.
샤브샤브 뷔페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은 샤브올데이다. 샤브올데이는 올데이프레쉬가 운영하는 샤브샤브 뷔페다. 올데이프레쉬는 고기뷔페인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의 자회사다. 샤브올데이는 2023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전국 158개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신선한 식재료와 다채로운 샐러드바, 양지·목심·설도 3종 소고기 무제한, 리버스탭 무제한 음료 서비스 등 차별화된 운영 방식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선한 야채로 유명한 샤브샤브 브랜드 소담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야채, 만두, 버섯, 칼국수 등 모든 샤브샤브 재료를 무한 리필하고 있으며, 식사 후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풀코스 음식을 통한 고객이 만족하는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
이랜드이츠의 로운 샤브샤브는 차별화를 뒀다. 가을 콘셉트로 ‘가을 꽃게 한 마리 육수’와 ‘꽃게 육수 얼큰 양념장’을 선보이고 머쉬룸 투움바파스타, 버섯 게살 유산슬, 트러플 머쉬룸 스프, 가을 특선 버섯 버터구이 등 다채로운 메뉴와 디저트를 준비했다.
매일유업의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샤브식당상하'는 건강한 메뉴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돼지고기 버크셔K를 표고버섯과 다시마로만 우려낸 깔끔한 육수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맛을 표현했다.
샤브샤브 뷔페는 음식을 풍성하게 즐기고자 하는 수요와 저속노화 트렌트 등으로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다른 외식 메뉴와 달리 샤브샤브를 먹은 후 죄책감이 덜하고 자극이 과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