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해운대구 수영역~광안역 지하상가 ‘펫스테이션’에서 ‘2025 부산 펫트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국내 최장 규모의 반려동물 특화거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도심형 반려 문화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행사는 펫스테이션 주최, 부산시 후원으로 열린다. 펫스테이션은 연장 200m 규모에 동물병원·호텔·카페·미용실·사료·용품점 등 40여 개 매장이 입점한 복합 문화·쇼핑 공간이다. 날씨와 무관하게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길 수 있어 개장 1년 만에 지역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 인식 개선과 반려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 전 사전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 등록 내장칩 시술과 건강검진을 지원한데 이어 본 행사에서도 추가 시술·검진과 무료 위생 미용 서비스가 제공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설채현 수의사 토크쇼, 반려동물 자랑 타임, OX 골든벨 퀴즈, 참가자 사연 소개와 추첨 행사 등이 이어진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특화거리 전 매장의 제품이 50% 할인 판매될 예정이어서 반려인들의 실질적인 호응이 예상된다.
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유기동물 입양센터 유치, 관련 기업 창업 및 집적 유도 등을 추진해 펫스테이션을 지역 생활·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펫트로 페스티벌은 민간의 열정과 관의 지원, 시민의 참여가 어우러진 장”이라며 “즐거움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반려동물 산업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