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드디어 '8만전자' 회복, 이제 10만원까지 가나요"…개미들 기대감 '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에 오른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2.94%) 오른 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16일(8만2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약 13개월 만에 다시 8만원을 회복한 것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 2조751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1조2481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차익 실현에 나서며 4조5475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8만전자’ 재등장을 앞두고 고점에 물려 있던 개인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만원 가는 건가요, 벌써 5년째”, “6만전자에서 이렇게 오르다니”, “2년 만에 원복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관련기사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87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 실적 개선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D램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차별화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되며, 낸드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전 전망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중인 가운데 갤럭시Z 폴드 역시 이전 전망보다 판매량이 많다”면서 “연말까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만전자'아닌 '11만전자' 간다"…IBK證 "메모리 업황 회복 영향" [줍줍 리포트]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