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서 연일 활약하며 날 선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LA 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오현규(헹크)가 남미 강호들과의 2연전 공격 선봉을 맡았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브라질·파라과이와의 평가전(10·14일 서울)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37위 파라과이의 골문을 노릴 공격수 세 자리는 손흥민과 황희찬·오현규가 차지했다.
‘맏형’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 후 8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0개(8골·2도움)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다. 33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미국·멕시코)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번 2연전 중 한 경기라도 출전하면 홍 감독(136경기)을 제치고 A매치 최다 출전 선수에 등극한다.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소’ 황희찬, 멕시코전과 유로파리그 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오현규가 손흥민과 함께 남미 강호 사냥에 나선다. 오현규는 28일에도 벨기에 리그 결승골로 시즌 4호 득점에 성공했다.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을 떨쳐내고 4개월 만에 복귀하고, 한국과 독일 이중국적 혼혈 선수로 9월 A매치 때 태극 마크 데뷔전을 치렀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다시 한번 부름을 받았다. 최근 오랜 부상에서 복귀해 골맛도 보고 있는 조규성(미트윌란)은 발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