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 존티 허비츠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인간 동상. 높이가 종잇장 한 장 정도인 100㎛에 불과하며, 폭은 약 20㎛으로 머리카락보다 얇다.
이 동상의 제작을 위해 허비츠는 독일 카를스루에공대의 나노과학자 스테판 헹스바흐 박사에게 의뢰, 감광 폴리머에 장파장의 빛을 조사했다. 그렇게 특정지점에 나노크기의 복셀(voxel), 다시 말해 3D 픽셀을 만들 수 있었다. 이후 그는 디지털 모델을 따라 한 번에 하나의 복셀을 가공하는 수고 끝에 동상을 완성했다.
이 초정밀 기술은 의료분야에도 유용하다. 일례로 장기이식 수술 없이 환자의 체내에서 직접 장기를 키우는 방법을 찾고 있는 한 연구팀은 체내에서 신장 조직을 배양하기 위한 미세 담체의 제작에 이 기술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