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심장 분야, 우리나라는 척수 손상 등 신경계 질환 분야에 집중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규제 동향 2014'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임상 등록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줄기세포 임상시험 건수는 277건이며 이 중 한국이 39건으로 미국(13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중국 25건, 스페인 21건, 이스라엘·인도 각 13건, 영국·말레이시아 각 4건, 일본 1건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임상시험 중에서는 척추 손상 등 신경계 관련 연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등 소화기계 관련 연구 6건, 퇴행성 관절염 등 정형외과 관련 연구 5건 등이었다. 반면 미국은 심장 관련 시험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