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036030]의 포털사이트 파란(paran.com)은 2일 고스톱 게임 '욕맞고'가 "게임속 욕설의 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저속하다"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의해 `등급보류 30일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선정성.폭력성.사행성 등으로 인해 게임이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사례는 '파 크라이' 등 여러 건 있으나 욕설이 문제가 돼 이같은 판정이 내려진 것은 욕맞고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욕맞고'는 직설적.공격적인 풍자로 알려진 개그맨 김구라.황봉알씨가 음성해설을 맡은 `맞고 게임'으로 '십장생', '십센치', '개나리' 등 욕설을 대체한 단어와 '개XX' 등 일부 욕설이 등장한다.
파란 관계자는 "진짜 욕설은 별로 나오지 않는 `욕맞고'가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것은 훨씬 심한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들의 판정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파란은 구체적인 판정사유 공개를 요구하고 재심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