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시대적 추세를 외면하고 상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세에 부합되는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은 이미 핵보유국으로 됐다”라며 미국이 “낡아빠진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포기하고 현실적인 새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옳은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 우리의 전쟁억제력 보유는 부득불 장기화되고 강화되지 않을 수 없고 그만큼 미국에 차례질 후과는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선의에는 선의로,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상호 비방 및 중상 중단을 합의한 이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는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