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5위권의 자동차시장인 러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아차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다음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러시아 판매법인은 기아차 해외법인 중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이며 현지에서 영업과 마케팅, 서비스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씨드와 쏘노, 쎄라토, 모닝 등 기존 현지 판매 모델 이외에 올해 3월부터 포르테와 쏘울 등 신차를 본격 투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대비 13% 증가한 8만8,300대를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한 기아차는 올해 현지 판매 목표를 10만1,200대로 높이고 우수 딜러 영입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러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며 “이번 법인 설립으로 동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