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7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친박근혜계인 4선의 이해봉 의원을 1년 임기의 전국위 의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3월 이재창 전국위 의장이 사퇴하자 후임으로 이해봉 의원을 내정했었다.
전국위는 전당대회 수임기구로 전국위 의장은 하위 기구인 상임전국위 의장뿐만 아니라 당 최고의결 기구인 전당대회 의장을 겸한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등 1,000명으로 구성된 전국위는 당헌ㆍ당규 개정안을 비롯한 최고위원회 주요 의결 사항을 승인한다. 또 당 최고 의결기구인 전당대회는 당 강령의 채택과 개정,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 대통령후보자 지명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원내부대표단 규모를 기존 '9명'에서 '15명 이내'로 늘리는 당헌ㆍ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만 당 쇄신특위 등을 통해 제시된 당헌ㆍ당규 개정을 필요로 하는 쇄신안의 경우에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전국위 심의ㆍ의결 안건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