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네고금리 낮춰 수신금리 인하

은행, 네고금리 낮춰 수신금리 인하은행들이 점포장 전결금리(네고금리) 폭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잇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주택은행이 최근 1.1%에 달하던 네고금리 상한선을 낮췄으며 한미은행도 최근 이같은 방식으로 확정예금상품의 금리를 인하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은행들이 점포장 금리를 낮추는 형태로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계정의 자금유입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아직 대출 등 운용을 통한 자금소진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고 또 최근 금리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어 요즘이 예금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은 지난 5일 「파워특별우대정기예금」의 점포장 네고금리를 기간에 따라 0.1~0.4%포인트 낮췄다. 네고금리 인하로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1년 이상 1억원 미만을 예치할 경우 종전 8.1%에서 7.7%로 떨어졌다. 퇴직자우대정기예금의 네고금리도 0.3%포인트 인하했으며 10인 이상 사업체가 신규가입할 경우 1년 기한으로 적용했던 0.3%의 네고금리는 아예 폐지했다. 한미은행도 지난 7일 「더모아확정예금II」과 「MR기업통장」의 네고금리를 0.2~0.4%포인씩 인하해 1년만기 「더모아확정예금II」의 금리는 7.9% 안팎으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경우 3개월~1년 이상 예금의 전결금리는 변동이 없으나 1개월만기 정기예금에 적용했던 0.2%의 전결금리를 12일자로 폐지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지난달 1년만기 정기예금의 네고금리를 0.3%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일부 은행의 경우 네고금리가 아닌 고시금리 자체를 인하했다. 지난주 신한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의 고시금리를 7.8%에서 7.5%로 0.3%포인트 낮췄고 한빛은행은 지난 1일부터 저축예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6/13 16: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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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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