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대규모 해외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STX그룹은 19일 “STX유럽(옛 아커야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TX노르웨이가 8,600만달러(한화 약 1,200억원) 규모의 변동 금리부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이 회사채의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회사채 전량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싱가폴이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그룹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STX노르웨이를 통해 STX유럽의 잔여지분 1.7%를 인수하고 STX유럽 인수시 STX조선과 STX엔진으로부터 받았던 대여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현재 STX노르웨이는 STX유럽의 지분 98.3%를 보유하고 있으며 STX유럽은 노르웨이 오슬로 증시에 상장돼 있다. 회사 측은 STX노르웨이를 통해 STX유럽의 지분을 100% 인수한 후 다른 국가의 증시에 상장하거나 주식시장이 호전됐을 때 매각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노르웨이 오슬로증시의 규모가 세계적인 증권시장에 비해 작기 때문에 직접자금 조달 등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강화되고 아커야즈 인수를 위한 투자자금 회수도 속도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