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막내동생인 조욱래 동성개발 회장이 M&A(기업 인수)를 시도하며 관심을 끌었던 삼원정밀(37760)이 경영권 방어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삼원정밀은 22일 이학수 대표이사의 친형인 이민수씨가 35만주를 장내에서 매입, 지분을 2.3%로 늘리면서 최대주주가 4개월여만에 조욱래 회장에서 이학수 대표이사 등으로 다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측의 현재 지분율은 본인지분 18.08%와 특수관계인 이민수, 조우호씨의 지분 2.95%를 합해 모두 21.04%로 조 회장의 지분율(19.88%)을 1.16%포인트 웃돌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재벌2세의 경영권 공격에 현 경영진이 친인척을 동원, 일단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조회장이 추가로 지분을 장내에서 사들였는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